혹시 염색만 하면 머릿결이 푸석푸석해지고 두피는 따가워서 고생하신 적 없으신가요? 큰맘 먹고 셀프 염색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얼룩덜룩하고 새치는 그대로 남아 있어 속상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미용실에 가자니 시간과 비용이 부담되고, 집에서 하자니 실패할까 봐 두려운 마음. 이처럼 많은 분들이 새치 염색과 셀프 염색 사이에서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서 딱 세 가지 법칙만 기억한다면, 당신도 전문가처럼 완벽한 셀프 새치 염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염색 실패를 막는 3가지 핵심 법칙
- 첫째, 염색약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당신의 두피와 모발에 맞는 ‘순한 염색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 둘째, 염색 전 ‘패치 테스트’를 포함한 철저한 사전 준비로 염색약 알레르기와 같은 부작용을 예방해야 합니다.
- 셋째, 정확한 ‘염색약 사용법’을 숙지하고, 염색 후에는 집중적인 ‘모발 케어’로 손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첫 번째 법칙 완벽한 결과를 위한 염색약 선택
셀프 염색 성공의 첫 단추는 바로 어떤 염색약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염색약이 있지만, 소중한 두피와 머릿결을 위해서는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특히 새치 커버가 목적이라면 커버력은 물론, 자극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PPD와 암모니아 없는 저자극 염색약을 찾아라
염색 실패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강한 화학 성분으로 인한 두피 자극과 머릿결 손상입니다. 많은 염색약에 포함된 PPD(파라페닐렌디아민) 성분은 강력한 발색력을 자랑하지만, 피부 자극, 알레르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모니아 역시 강한 냄새와 함께 눈 시림을 유발하고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죠. 따라서 성공적인 셀프 염색을 위해서는 PPD 없는 염색약, 암모니아 없는 염색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최근에는 ‘젤존감 염색약’과 같이 감 추출물이나 참숯 등 식물성 성분을 활용하여 자극은 줄이고 새치 커버력과 지속력을 높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저자극 염색약, 순한 염색약은 냄새 없는 염색약, 눈 시림 없는 염색약으로도 불리며 민감한 두피를 가진 분들이나 부모님 염색용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 피부톤에 맞는 컬러 선택의 중요성
염색약 성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컬러 선택입니다. 아무리 염색이 잘 되어도 자신의 피부톤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어색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공적인 컬러 선택은 얼굴을 더 화사하고 생기있게 만들어 줍니다. 아래 표를 통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염색약 색상을 찾아보세요.
| 피부톤 | 특징 | 추천 색상 | 피해야 할 색상 |
|---|---|---|---|
| 웜톤 (Warm Tone) | 피부에 노란 기가 돌고, 골드 주얼리가 잘 어울림 | 자연 갈색, 초콜릿 브라운, 오렌지 브라운, 골드 브라운 | 차가운 애쉬 계열, 블루 블랙 |
| 쿨톤 (Cool Tone) | 피부에 붉은 기나 핑크빛이 돌고, 실버 주얼리가 잘 어울림 | 흑갈색, 애쉬 브라운, 버건디, 블루 블랙 | 노란 기가 많이 도는 밝은 골드, 오렌지 계열 |
자신의 피부톤을 잘 모르겠다면, 자연광 아래에서 손목 안쪽의 혈관 색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혈관이 녹색에 가깝다면 웜톤, 파란색이나 보라색에 가깝다면 쿨톤일 확률이 높습니다.
두 번째 법칙 실패를 막는 철저한 준비 과정
좋은 염색약을 골랐다면, 이제는 성공적인 염색을 위한 준비를 할 차례입니다. “준비가 반”이라는 말처럼, 꼼꼼한 사전 준비는 염색 실패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특히 초보자 염색일수록 이 과정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할 패치 테스트
염색약 사용법 설명서에 항상 강조되어 있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패치 테스트입니다. 패치 테스트는 염색약 알레르기 반응을 미리 확인하여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과거에 괜찮았더라도 체질 변화로 인해 갑자기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염색할 때마다 반드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패치 테스트 방법: 1제(염모제)와 2제(산화제)를 소량 섞어 면봉으로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동전 크기로 바릅니다.
- 시간: 최소 48시간 동안 피부 반응을 살핍니다.
- 확인: 바른 부위가 가렵거나 붉어지고, 발진이나 수포가 생긴다면 즉시 닦아내고 해당 염색약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셀프 염색을 위한 필수 준비물
염색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면 당황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 리스트를 확인하고 빠짐없이 준비하세요.
- 염색약 (1제, 2제)
- 염색용 빗과 솔
- 염색 볼 (플라스틱 또는 유리 재질)
- 비닐 장갑과 비닐 가운 (또는 헌 옷)
- 헤어 클립 여러 개
- 바셀린 또는 유분기 있는 크림
- 비닐 헤어캡 (선택 사항)
- 오래된 수건
염색약 얼룩 방지를 위해 바셀린이나 크림을 헤어 라인, 귀, 목덜미에 꼼꼼히 발라주면 피부에 염색약이 물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염색은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된 유분이 보호막 역할을 하여 자극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법칙 정확한 사용법과 염색 후 관리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정확한 방법으로 염색약을 바르고, 염색 후 관리를 통해 머릿결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염색약의 발색력과 지속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얼룩 없는 완벽한 새치 커버를 위한 비법
셀프 염색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바로 얼룩입니다. 특히 새치가 많은 부분이나 뿌리 염색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1제 염모제와 2제 산화제를 설명서에 명시된 비율대로 정확히 섞는 것이 중요하며, 덩어리가 없도록 충분히 저어주어야 합니다.
- 섹션 나누기: 머리를 4~6등분으로 나누고 헤어 클립으로 고정합니다.
- 도포 순서: 새치가 가장 많은 부분부터 약을 바르기 시작합니다. 보통 헤어 라인과 가르마 부분에 흰머리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두피 열로 인해 뿌리 부분이 더 밝게 나올 수 있으므로, 두피에서 1cm 정도 떨어진 곳부터 바르고 마지막에 두피 쪽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꼼꼼하게 바르기: 머리카락을 조금씩 잡아가며 안쪽까지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겉 부분에만 바르면 얼룩의 원인이 됩니다.
- 방치 시간 준수: 염색약 설명서에 명시된 염색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너무 짧으면 발색이 제대로 되지 않고, 너무 길면 머릿결 손상과 두피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색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는 모발 케어
염색은 모발의 큐티클을 열어 색소를 침투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에, 염색 후 모발은 알칼리화되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염색 후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완벽한 컬러를 오래 유지하고 건강한 머릿결을 지키기 위한 모발 케어 방법을 숙지하세요.
- 염색 후 샴푸: 염색 직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은 큐티클을 열어 색소가 빠져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샴푸는 염색 모발 전용 또는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여 색상의 지속력을 높이고 두피 자극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 트리트먼트와 헤어 클리닉: 염색 후에는 단백질과 수분을 집중적으로 공급해주는 트리트먼트 사용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젤존감 염색약’처럼 트리트먼트 성분이 강화된 제품을 사용하면 염색과 동시에 모발 케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1~2회 헤어 팩이나 헤어 클리닉 제품으로 홈케어를 해주면 손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드라이 습관: 머리를 말릴 때는 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바람은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고 색이 바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외선 차단: 강한 자외선은 염색 색상을 변색시키고 모발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외출 시에는 모자를 쓰거나 헤어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세 가지 법칙만 잘 따른다면, 더 이상 셀프 염색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원하는 컬러로 완벽한 새치 커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바른 염색약 추천 정보와 사용법, 그리고 꾸준한 염색 후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