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패드 11세대 출시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스펙과 가격 정보를 찾아보고 계신가요? 강력해진 성능, 매력적인 디자인까지 다 마음에 드는데, 이상하게 결제 버튼 앞에서 자꾸만 망설이게 되시죠?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실 겁니다. 다른 모든 장점을 뒤로하게 만드는,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그 유일한 단점. 바로 그 부분에 대해 오늘 속 시원하게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아이패드 11세대 핵심 요약
- 압도적인 성능 업그레이드 A16 Bionic 칩셋 탑재로 이전 세대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웬만한 작업은 막힘없이 처리합니다.
-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과 가격 10세대부터 이어진 현대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 그리고 기본형 모델다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은 큰 장점입니다.
- 치명적인 단점, 디스플레이 하지만 화면 주사율 60Hz와 라미네이팅 처리의 부재는 필기나 그림 등 전문적인 작업을 염두에 둔 사용자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장 강력한 두뇌, A16 Bionic 칩셋
아이패드 11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심장, 즉 프로세서에 있습니다. 아이폰 14 프로 모델에 탑재되었던 A16 Bionic 칩셋이 드디어 기본형 아이패드에 들어왔습니다. 이는 이전 아이패드 10세대의 A14 Bionic 칩셋은 물론,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의 A15 Bionic 칩셋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의미합니다. M1, M2 칩이 들어간 프로나 에어 라인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본형 모델로서는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이 정도 성능이라면 고사양 게임을 즐기거나 4K 동영상 편집 같은 무거운 작업을 할 때도 버벅임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는 멀티태스킹, 특히 스테이지 매니저 기능을 활용할 때도 이전 세대보다 훨씬 부드러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영상 시청이나 인강용을 넘어 생산성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셈입니다.
저장 공간 선택 가이드
아이패드 11세대는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다양한 저장 공간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64GB부터 시작하여 128GB, 256GB 등의 용량으로 출시됩니다. 어떤 용량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아래 표를 참고해 보세요.
| 저장 용량 | 추천 사용자 | 주요 활용법 |
|---|---|---|
| 64GB | 라이트 유저 | 영상 시청, 웹서핑, 간단한 필기, 클라우드 서비스 적극 활용 |
| 128GB / 256GB | 일반 및 헤비 유저 | 인강 및 동영상 저장, 대용량 게임 설치,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본격적인 필기 및 그림 작업 |
64GB는 가장 저렴하지만, 앱 몇 개와 영상을 저장하다 보면 금방 용량이 부족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128GB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이유,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11세대는 선명한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화면 크기, 해상도, 최대 밝기, 트루톤 기능 등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화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두 가지, ‘주사율’과 ‘라미네이팅 처리’입니다.
여전히 60Hz 주사율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는 120Hz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이 적용되어 스크롤이나 화면 전환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반면, 아이패드 11세대는 여전히 60Hz 주사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60Hz가 사용하지 못할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스마트폰 등에서 120Hz의 부드러움을 경험해 본 사용자라면 역체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을 즐기거나, 정교한 드로잉 작업을 할 때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라미네이팅 처리의 부재
더 치명적인 단점은 바로 라미네이팅 처리의 부재입니다. 라미네이팅 처리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 유리를 하나로 압착하여 그 사이의 공기층을 없애는 기술입니다. 이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애플펜슬로 필기나 그림을 그릴 때, 펜촉이 실제 화면에 닿는 위치와 화면에 선이 그어지는 위치 사이에 미세한 거리감(유격)이 느껴집니다. 마치 유리 위에 글씨를 쓰는 듯한 느낌을 주어 필기감과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영상 시청이나 웹서핑이 주된 목적이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필기, 다이어리 꾸미기, 그림 그리기를 아이패드 구매의 주요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 유격감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 5세대나 프로 모델로 넘어가는 사용자가 매우 많습니다.
액세서리 호환성,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아이패드 11세대는 USB-C (C타입) 포트를 탑재하여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20W 어댑터를 사용하면 빠른 충전 속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펜슬 호환성은 여전히 고민의 지점입니다.
아마도 10세대와 마찬가지로 애플펜슬 1세대와 애플펜슬 USB-C 모델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액세서리의 특징은 명확한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 구분 | 애플펜슬 1세대 | 애플펜슬 USB-C |
|---|---|---|
| 특징 | 필압 감지 기능 지원 | 필압 감지 미지원, 간편한 C타입 충전 |
| 충전 방식 | 아이패드에 직접 연결 (어댑터 필요) | USB-C 케이블로 충전 |
| 추천 사용자 | 그림을 그리거나 섬세한 표현이 필요한 사용자 | 오직 필기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사용자 |
그림을 조금이라도 그린다면 필압 감지가 되는 애플펜슬 1세대가 필수적이지만, 충전 방식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필기만 한다면 충전이 편리한 애플펜슬 USB-C 모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직 키보드 폴리오, 스마트 폴리오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의 호환성도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11세대, 누구에게 추천할까
모든 장점과 단점을 종합해 볼 때, 아이패드 11세대는 특정 사용자 그룹에게 최고의 가성비 태블릿이 될 수 있습니다.
- 대학생 및 수험생 인강 시청, PDF 자료 열람, 간단한 필기 용도로는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이 없습니다. 교육 할인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직장인 이메일 확인, 문서 작업, 화상 회의 등 보조적인 생산성 도구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 영상 콘텐츠 소비자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 시청이 주된 목적이라면 훌륭한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로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문적인 그림 작가나 디자이너, 필기감에 매우 민감한 사용자라면 라미네이팅 처리가 된 아이패드 에어 5세대나 120Hz 주사율까지 지원하는 프로 모델을 알아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결국 아이패드 11세대의 구매 결정은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감수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