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애쉬브라운으로 염색하고 싶은데, 거울을 볼 때마다 늘어나는 새치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트렌디한 패션 컬러를 선택하자니 새치 커버가 안 되고, 새치 염색을 하자니 촌스러운 다크 브라운만 가능할 것 같아 망설이셨죠? 미용실에 갈 때마다 “새치 때문에 애쉬 컬러는 힘들어요”라는 말을 듣고 좌절했던 경험, 분명 있으실 겁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컬러와 새치 커버 사이에서 갈등하며 셀프염색을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염색약 조합의 비밀만 알면 이 모든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치커버와 트렌드 컬러를 한번에
- 밀본의 패션 컬러 라인(올디브, 어딕시)과 새치커버 라인(보떼)을 믹스하여 사용합니다.
- 원하는 색감, 모발 상태, 새치 양에 따라 두 염색약의 비율과 산화제를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정확한 레시피와 도포 테크닉을 따르면 미용실처럼 얼룩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밀본 염색약 조합의 기본 원리
패션 컬러 염색과 새치 커버를 동시에 성공시키기 위한 핵심은 바로 염색약의 ‘믹스’에 있습니다. 밀본 염색약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목적에 맞게 조합하기 용이합니다. 특히 헤어디자이너와 컬러리스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만큼, 컬러 차트가 세분화되어 있고 원하는 색상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패션 라인과 커버 라인의 이해
성공적인 밀본 염색약 조합을 위해서는 각 라인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패션 컬러를 담당하는 ‘올디브(Ordeve)’ 또는 ‘어딕시(Addicthy)’ 라인과 새치 커버를 위한 ‘보떼(Beauté)’ 라인을 함께 사용합니다.
- 올디브 & 어딕시 (패션 컬러): 맑고 선명한 채도를 표현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애쉬브라운, 카키브라운, 코토리베이지, 라벤더애쉬 등 트렌드 컬러를 담당합니다. 다만, 이 염색약만 단독으로 사용하면 백모(흰머리)를 완벽하게 커버하기 어렵습니다.
- 보떼 (새치 커버): 새치를 커버하는 데 필요한 브라운 색소를 기본적으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패션 라인보다 명도가 낮고 안정적인 색감으로 흰머리를 감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라인을 믹스하면, 보떼가 새치를 커버하는 동안 올디브나 어딕시가 원하는 컬러감을 입혀주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염색 이론의 기본 원리를 활용한 것으로, 모발 진단을 통해 자신의 모발 상태(버진헤어, 기염모, 손상모 등)를 파악한 후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별 밀본 염색약 황금 레시피
모두에게 통하는 완벽한 염색 공식은 없습니다. 자신의 현재 모발 색상, 새치의 양, 원하는 컬러에 따라 레시피는 달라져야 합니다. 아래 표는 가장 인기 있는 컬러를 중심으로 한 추천 조합이니, 셀프염색 시 참고하여 자신만의 비율을 찾아보세요.
인기 컬러 추천 조합
| 목표 컬러 | 패션 컬러 조합 | 새치 커버 조합 | 추천 비율 (패션:커버) | 팁 및 추가 설명 |
|---|---|---|---|---|
| 애쉬브라운 / 쿨브라운 | 올디브 헬시 시나몬 (hCN) 또는 펄 그레주 (gIG) | 보떼 뉴트럴 브라운 (b-NB) | 2 : 1 | 붉은기 없는 염색을 원할 때 가장 기본적인 조합입니다. 쿨톤 퍼스널컬러에 추천하며, 붉은기가 심한 모발이라면 어딕시 사파이어(Sapphire)를 소량(전체 양의 5%) 믹스하면 보색 효과로 더욱 완벽한 애쉬 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카키브라운 / 매트브라운 | 올디브 스모키 매트 애쉬 (sMA) 또는 어딕시 에메랄드 (Emerald) | 보떼 모카 브라운 (b-MB) | 2 : 1 | 오묘하고 고급스러운 카키 빛을 연출합니다. 탈색없이 염색할 경우, 어두운 모발에서는 깊이감 있는 매트브라운으로 표현됩니다. 톤다운 염색에도 효과적입니다. |
| 코토리베이지 / 웜톤 브라운 | 올디브 시어모브 (sMV) + 올디브 헬시 시나몬 (hCN) | 보떼 체스너츠 브라운 (b-CB) | 1 : 1 |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컬러입니다.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리며, 기존 모발의 레벨이 어느 정도 밝아야 예쁜 색감이 나옵니다. 블랙빼기 후 톤업된 모발에 시도하면 좋습니다. |
| 애쉬핑크 / 로즈골드 | 어딕시 아메지스트 (Amethyst) 또는 올디브 페일 핑크 (pPK) | 보떼 시어모브 셰이드 (b-sMS) | 3 : 1 | 은은한 핑크나 퍼플 빛을 더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고급 조합입니다. 채도가 높은 색상이므로 새치 커버 약제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색감이 잘 표현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새치 양에 따른 비율 조절
위의 추천 비율은 새치가 30% 미만일 경우를 기준으로 합니다. 새치의 양에 따라 보떼 염색약의 비율을 조절해야 염색 실패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새치 10-20%: 패션 컬러 3 : 새치 커버 1
- 새치 30-50%: 패션 컬러 2 : 새치 커버 1 또는 1 : 1
- 새치 50% 이상: 패션 컬러 1 : 새치 커버 2
염색약과 섞는 산화제는 보통 6%를 사용하지만, 뿌리염색이나 어두운 톤다운을 원할 때는 3%를 사용하여 손상 최소화 및 색상 유지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셀프 염색 성공을 위한 과정
좋은 레시피를 가졌더라도 과정이 잘못되면 얼룩이 생기거나 손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셀프염색을 위해 아래 단계를 꼭 지켜주세요.
염색 전 준비 및 도포
염색 전 두피 보호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저자극 염색을 원한다면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준비된 밀본 염색약 조합을 레시피에 맞게 믹스한 후, 새치가 가장 많은 뿌리 부분부터 도포를 시작합니다. 뿌리 도포가 끝나면 모발 전체에 빠르게 발라줍니다. 이때, 이미 염색된 기염모 부분은 손상이 심할 수 있으니 시간차를 두고 바르는 것이 얼룩을 방지하는 도포 테크닉입니다.
방치 시간과 마무리
전체 도포 후 약 20분에서 30분 정도 자연 방치합니다. 방치 시간이 끝나면 바로 헹구지 말고, 소량의 미지근한 물을 묻혀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유화 테스트’ 과정을 거칩니다. 유화는 두피에 남은 염색약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모발 전체에 색이 균일하게 스며들도록 도와 염색 유지력을 높여줍니다. 유화 후에는 컬러 샴푸와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하여 모발 케어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이 염색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