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갈 시간은 없고, 분위기 전환은 하고 싶은데 혹시 올리브영 염색약 코너 앞에서 한참을 서성인 경험 있으신가요? 수많은 헤어 컬러 차트 속에서 ‘붉은기 없는 염색’을 찾아 헤맸지만, 막상 집에서 염색하고 나니 웬 주황색 머리가 거울 속에 있어 속상했던 적은요? 이게 바로 제가 로레알 염색약 5.14를 만나기 전까지의 모습이었습니다. 패키지 색상만 믿고 샀다가 실패했던 셀프 염색의 늪에서 저를 구해준 인생템, 그 실제 발색 후기를 지금부터 솔직하게 들려드릴게요.
로레알 염색약 5.14 핵심 요약
- 붉은기와 노란기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재빛(Ash)과 구리빛(Copper)의 오묘한 조합으로, 자연광 아래서 더욱 신비로운 쿨 브라운 컬러를 연출합니다.
- 탈색 없이 어두운 모발에도 자연스러운 톤다운 염색이 가능하며, 꼼꼼한 흰머리 커버와 새치 염색 효과로 부모님과 함께 쓰기에도 좋습니다.
- 염색 전 모발 손상을 막아주는 보호 앰플과 염색 후 케어를 위한 트리트먼트가 내장되어 있어 집에서 염색해도 미용실 못지않은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5.14, 숫자에 숨겨진 비밀
많은 분이 염색약을 고를 때 제품명이나 모델의 헤어 컬러만 보고 선택합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정보는 바로 ‘숫자’에 숨어있습니다. 로레알파리의 엑셀랑스 크림 염색약 컬러 차트를 보면 복잡한 숫자들이 있는데요, 이 숫자 의미만 알아도 셀프 염색 성공 확률이 90%는 올라갑니다.
염색약 숫자 완전 정복
로레알 염색약 5.14에서 각 숫자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 첫 번째 숫자 (5): 모발의 밝기, 즉 명도를 나타냅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어둡고 높을수록 밝아집니다. 5호는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가장 대중적인 ‘자연 갈색’ 수준의 밝기입니다.
- 두 번째 숫자 (.1): 소수점 뒤 첫 번째 숫자는 주된 반사색을 의미합니다. 숫자 1은 ‘재빛(Ash)’ 계열로, 모발의 붉은기와 노란기를 중화시켜 쿨톤의 느낌을 주는 핵심 색상입니다.
- 세 번째 숫자 (.4): 두 번째 반사색을 나타내며, 숫자 4는 ‘구리빛(Copper)’ 즉, 오렌지 계열을 뜻합니다. ‘재빛에 웬 구리빛?’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바로 이 구리빛이 동양인 모발 특유의 칙칙함을 잡아주고 색감을 더 풍성하고 오묘하게 만들어주는 신의 한 수입니다.
결론적으로 5.14는 자연 갈색 밝기에, 재빛을 메인으로 하여 붉은기를 잡고, 구리빛을 살짝 더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붉은기 없는 쿨 브라운’ 컬러인 셈이죠.
| 염색약 밝기 (첫 번째 숫자) | 일반적인 색상명 | 특징 |
|---|---|---|
| 4호 | 진한 갈색 (Medium Brown) | 차분하고 선명한 인상을 주며, 새치 커버에 효과적 |
| 5호 | 자연 갈색 (Natural Brown) | 가장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대부분의 피부톤에 잘 어울림 |
| 6호 | 밝은 갈색 (Light Brown) | 화사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멋내기 염색으로 인기 |
얼룩 없이 염색, 성공을 위한 꿀팁
아무리 좋은 염색약이라도 사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얼룩덜룩한 결과물을 얻기 쉽습니다. 특히 뿌리 염색이 아닌 전체 톤다운 염색을 할 때는 몇 가지 준비물과 순서만 지켜도 미용실 염색 부럽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셀프 염색 준비물과 바르는 순서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키트에는 염색 앰플, 염모제, 산화제, 빗캡, 트리트먼트, 비닐 장갑이 모두 들어있어 편리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어깨보, 머리를 나눌 헤어클립, 그리고 피부 착색을 막기 위해 헤어라인과 귀에 바를 유분기 많은 크림(바세린 등)만 준비하면 완벽합니다.
얼룩 없이 염색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염색 전 앰플(세럼)을 모발 끝 손상된 부분을 중심으로 골고루 발라줍니다. 헹궈내지 마세요!
- 염모제와 산화제를 섞은 후, 두피의 열이 닿지 않는 목덜미와 모발 끝부분부터 도포합니다.
- 모발 전체를 4~6 등분으로 나누어 섹션별로 꼼꼼히 발라줍니다.
- 마지막으로 두피와 가까운 뿌리 부분에 염색약을 발라줍니다.
적정 방치 시간과 모발 손상 줄이기
염색약 도포를 마친 후 권장 방치 시간은 약 30~35분입니다. 기존 모발이 어두운 모발 염색이라면 5분 정도 더 두어도 좋지만, 너무 오래 방치하면 두피에 자극이 가고 모발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염색약 냄새가 독하지 않은 편이지만, 염색하는 동안에는 꼭 환기를 시켜주세요. 내장된 보호 앰플이 두피 보호와 저자극에 도움을 주지만, 민감성 두피라면 반드시 염색 전 패치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 전후 실제 발색 비교
로레알 염색약 5.14의 가장 큰 매력은 조명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신비로운 발색입니다. 실내에서는 차분한 애쉬 브라운으로 보이지만, 자연광 아래에서는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피부톤 쿨톤, 웜톤 모두에게 추천
이 컬러는 특정 피부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쿨톤 피부에는 재빛이 더욱 강조되어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웜톤 피부에는 은은한 구리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얼굴을 화사하게 밝혀줍니다. 붉은기를 확실히 잡아주기 때문에 어떤 피부톤이든 실패 없는 자연 갈색, 쿨 브라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광 아래서 보이는 진짜 색감
염색 직후 실내에서는 ‘그냥 평범한 어두운 갈색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햇살 좋은 날 밖으로 나가면 완전히 다른 헤어 컬러를 마주하게 됩니다. 햇빛을 받으면 모발 한 올 한 올에서 애쉬와 코퍼가 오묘하게 빛나며 흔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색감을 뽐냅니다. 쨍한 오렌지나 붉은 느낌은 전혀 없고,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이 바로 로레알 5.14의 진짜 매력입니다.
염색 후 관리, 컬러 유지력을 높이는 비결
염색은 하는 것만큼이나 염색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염색했더라도, 약간의 헤어 케어 노력만 더하면 염색 유지력을 높이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색 빠짐 방지를 위한 헤어 케어 루틴
염색 후 색 빠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샴푸 추천: 염색 후 2~3일은 샴푸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후에는 약산성 또는 컬러 전용 샴푸를 사용해 주세요.
- 물 온도: 뜨거운 물은 큐티클을 열어 색소가 빠져나가기 쉽게 만듭니다. 샴푸와 헹굼은 미지근한 물로 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헤어 제품 활용: 샴푸 후에는 반드시 키트에 포함된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머리를 말리기 전후로 헤어 에센스나 헤어 오일을 발라 모발을 보호하고 윤기를 더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염색 유지력을 높이고, 다음 염색 때까지 건강한 두피 관리와 머릿결을 지켜줄 것입니다. 가성비 염색약을 찾고 있다면,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5.14로 실패 없는 셀프 염색에 도전해 보세요.